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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용어는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입니다. 뉴스에서는 "코스피가 반등했다", "이 종목은 PER이 낮아 저평가다", "배당락일이 지났다" 같은 말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무슨 뜻인지 모르면 그냥 외계어처럼 들립니다. 이 글은 그런 어려운 주식 용어를 하나씩 쉬운 우리말로 풀어드립니다. 주식이 뭔지부터 종류, 시장, 사고파는 법, 좋은 주식 고르는 숫자들, 배당, 차트, 그리고 2026년 세금까지 순서대로 담았습니다. 어려운 단어에는 괄호로 쉬운 설명을 같이 붙였으니, 천천히 읽으면 경제 뉴스와 증권사 앱이 훨씬 편하게 보일 거예요.
주식이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기본 개념
주식은 쉽게 말해 '회사를 잘게 쪼갠 소유권 조각'입니다. 회사는 사업할 돈이 필요할 때 이 조각을 팔아서 돈을 모읍니다. 우리가 그 조각을 사면, 그 회사의 아주 작은 주인이 됩니다. 이렇게 주식을 가진 사람을 주주라고 합니다. 주주가 되면 두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회사가 돈을 벌면 그 일부를 나눠 받는 것(배당), 다른 하나는 회사의 중요한 일을 정할 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의결권)입니다.
시가총액: 그 회사 전체의 몸값입니다. '지금 주가 × 회사가 발행한 주식 수'로 구합니다. 예를 들어 한 주에 10만 원인데 주식이 100만 주 있으면, 회사 전체 몸값은 1,000억 원입니다. 주가 하나만 보지 말고 시가총액을 봐야 회사가 진짜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액면가: 주식을 처음 만들 때 종이에 적어둔 '이름표 가격'입니다. 실제 사고파는 가격과는 다릅니다. 보통 100원, 500원, 5,000원처럼 정합니다.
상장: 회사 주식을 시장에서 누구나 사고팔 수 있게 '등록'하는 것입니다. 상장이 되면 나도 그 회사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IPO(기업공개): 아직 시장에 안 나온 회사가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해서 상장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일반 사람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새 주식 예약 판매'입니다.
그럼 주식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시세차익입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그 차이만큼 버는 겁니다. 둘째는 배당수익입니다. 회사가 번 돈을 주주에게 나눠줄 때 받는 용돈 같은 것입니다. 초보자는 보통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만 생각하지만, 배당을 꾸준히 주는 튼튼한 회사에 오래 묻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주식은 그냥 오르내리는 숫자가 아니라 '회사의 한 조각'입니다. 그래서 '이 가격이 오를까'만 볼 게 아니라 '이 회사가 앞으로 돈을 잘 벌까, 사업이 튼튼한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소문만 듣고 급하게 오르는 주식을 좇으면 도박에 가까워지고, 크게 잃기 쉽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어떤 회사인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이미 좋은 출발입니다.
주식의 종류 — 보통주·우선주부터 성장주·가치주까지
주식은 나누는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종류 관련 주식 용어는 뉴스에 자주 등장하니 알아두면 좋습니다. 먼저 '권리'로 나눠봅니다.
보통주: 우리가 보통 사고파는 그냥 주식입니다. 투표권(의결권)도 있고 배당도 받습니다.
우선주: 투표권은 없지만, 배당을 먼저 그리고 조금 더 많이 받는 주식입니다. 이름 끝에 '우' 자가 붙습니다(예: 삼성전자우).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보다 배당만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 맞습니다.
다음은 '투자 스타일'로 나눈 것입니다. 이 말들은 뉴스에 자주 나오니 꼭 알아두세요.
- 성장주: 지금 빠르게 크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회사 주식입니다. 당장 버는 돈보다 미래를 보고 삽니다. 대신 가격이 많이 출렁입니다(변동성이 큼). 기술·바이오 회사가 여기 많습니다.
- 가치주: 회사 실력에 비해 주가가 싸게 매겨졌다고 보이는 주식입니다. 크는 속도는 느리지만 안정적이고, 언젠가 제값을 찾아갈 때 수익을 노립니다.
- 배당주: 매년 배당을 두둑이 주는 회사 주식입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길 바라기보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을 원하는 사람이 좋아합니다.
- 경기민감주: 경기가 좋고 나쁨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주식입니다. 철강·조선·화학·자동차 같은 업종이고, 경기가 살아날 때 주목받습니다.
- 경기방어주: 경기가 나빠도 사람들이 계속 쓰는 물건을 파는 회사 주식입니다. 먹을거리·전기·통신·약 같은 업종이라, 불황에도 비교적 덜 흔들립니다.
- 테마주: 특정 유행(예: 인공지능, 2차전지)에 묶여 같이 움직이는 주식들입니다. 짧게 확 올랐다 확 떨어지는 일이 많아 초보자에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회사 크기로도 나눕니다. 몸값(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대형주·중형주·소형주라고 부릅니다. 보통 대형주가 덜 출렁이고 안정적입니다. 이 밖에 시장에 상장하지 않고 뒤에서 거래되는 비상장주, 문제가 생겨 잠시 거래가 묶인 관리종목 같은 말도 있습니다.
시장과 지수 — 코스피·코스닥·나스닥·S&P500
주식을 사고파는 '장소'가 시장이고, 그 시장 전체 분위기를 숫자 하나로 보여주는 게 '지수'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시장·지수를 봅시다.
코스피(KOSPI): 우리나라 대표 시장이자 그 점수판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큰 회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코스피가 올랐다"는 건 우리나라 대표 회사들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는 뜻입니다.
코스닥(KOSDAQ): 기술 회사와 벤처기업이 많은 시장입니다. 코스피보다 작은 회사가 많아서 더 크게 오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많이 출렁입니다.
코넥스(KONEX): 코스닥에 가기 전 단계인, 작은 벤처기업을 위한 시장입니다.
미국 시장도 꼭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정말 많거든요.
다우존스: 미국의 대표 우량 회사 30곳을 모은, 가장 오래된 점수판입니다.
S&P500: 미국의 큰 회사 500곳을 담은 점수판입니다. 미국 증시 전체 분위기를 볼 때 가장 많이 봅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일반인에게 추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나스닥(NASDAQ):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기술 회사가 많은 시장이자 점수판입니다. 기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기서 ETF도 같이 알아두면 좋습니다. ETF는 코스피200이나 S&P500 같은 점수판을 그대로 따라가게 만든 상품입니다. 이거 하나만 사도 회사 수백 개에 나눠서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가 '한 종목에 몰빵'하는 위험을 피하면서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싶을 때 많이 씁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S&P500'을 사면 미국 대표 500개 회사에 한 번에 투자하는 셈이라, 그중 한 회사가 흔들려도 충격이 작습니다. 상장 종목과 시장 규정은 한국거래소(KRX)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수를 볼 때 나오는 표현도 정리해둘게요. 주가가 오르면 상승·강세, 내리면 하락·약세입니다. 전체적으로 오르는 분위기를 강세장(불장), 내리는 분위기를 약세장이라고 합니다. 많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걸 반등, 반대로 올랐다가 다시 내리는 걸 조정이라고 합니다. 시황 뉴스에 매일 나오는 말이니 익혀두면 흐름이 쉽게 읽힙니다.
계좌 개설과 주문 관련 주식 용어 — 시장가·지정가·호가
실제로 주식을 사려면 증권사 계좌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폰 앱으로 몇 분이면 집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계좌를 만들면 만나게 되는 주문 관련 주식 용어들을 봅시다.
매수 / 매도: 매수는 사는 것, 매도는 파는 것입니다.
호가: 사거나 팔려고 부르는 가격입니다. 사려는 사람이 부르는 값이 매수호가, 팔려는 사람이 부르는 값이 매도호가입니다. 시장에서 "만 원에 팔아요", "9,900원에 살게요"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시장가 주문: 가격을 안 정하고 '지금 당장 되는 값에 바로 사주세요(팔아주세요)' 하는 주문입니다. 빨리 되지만, 내가 생각한 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지정가 주문: '딱 이 가격에 사겠다(팔겠다)'고 값을 정해두는 주문입니다. 원하는 값에 살 수 있지만, 그 값이 안 오면 거래가 안 됩니다.
체결: 사려는 주문과 팔려는 주문이 딱 맞아서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가격이 얼마나 오르내릴 수 있는지 알려주는 주식 용어도 알아야 합니다. 상한가는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최대치로, 우리나라는 +30%입니다. 하한가는 내릴 수 있는 최대치로 -30%입니다. 이렇게 막아두는 이유는, 하루에 가격이 너무 심하게 튀어서 투자자가 크게 다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 밖에 시가(장이 열릴 때 첫 가격), 종가(장이 닫힐 때 마지막 가격), 고가·저가(하루 중 가장 높았던·낮았던 가격)는 차트를 볼 때 기본이 됩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헷갈리기 쉽습니다. 거래량은 '주식이 몇 주나 거래됐나', 거래대금은 '돈이 얼마나 오갔나'입니다. 거래량이 갑자기 확 늘면, 사람들의 관심이 그 종목으로 쏠리고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
투자지표 — PER·PBR·ROE·EPS 쉽게 이해하기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투자지표는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주식 용어이기도 합니다. 투자지표란 '이 주식이 비싼지 싼지', '이 회사가 돈을 잘 버는지'를 숫자로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알파벳이라 어려워 보이지만, 각각이 '무엇을 무엇으로 나눈 값인가'만 알면 쉽습니다. 하나씩 볼게요.
EPS(주당순이익): 회사가 번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 한 주가 1년에 얼마 벌었나'입니다. 클수록 돈을 잘 버는 회사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 지금 주가를 EPS로 나눈 값입니다. '지금 주가가 회사가 버는 돈의 몇 배냐'를 뜻합니다. 이 숫자가 낮으면 '버는 돈에 비해 주가가 싸다(저평가)', 높으면 '비싸다(고평가)'로 봅니다. 단, 같은 업종끼리 비교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식당끼리, 은행끼리 비교하는 식입니다.
BPS(주당순자산): 회사가 가진 재산에서 빚을 뺀 '순재산'을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회사가 지금 문을 닫으면 주식 한 주당 돌려받을 수 있는 돈'에 가깝습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지금 주가를 BPS로 나눈 값입니다. 이 값이 1보다 작으면, 회사가 가진 재산보다도 주가가 싸게 팔린다는 뜻이라 '저평가'로 봅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주주가 넣은 돈으로 회사가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를 퍼센트로 보여줍니다. 이 숫자가 높으면 '내 돈을 효율적으로 굴려서 잘 번다'는 뜻입니다. 워런 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숫자 중 하나입니다.
그럼 실제로 어떻게 쓸까요?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이 같은 업종 평균보다 PER은 낮은데 ROE는 높다면, 돈은 잘 버는데 주가는 아직 싸다는 뜻이라 눈여겨볼 만합니다. 반대로 PER이 너무 높으면, 사람들이 이미 '앞으로 크게 클 것'이라는 기대를 주가에 잔뜩 넣어둔 상태입니다. 그러다 기대만큼 못 크면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 숫자 하나만 믿으면 안 됩니다. PE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업종 특성과 회사 빚, 성장성도 같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업종은 원래 PER이 낮게 나옵니다. 그러니 숫자 하나에 꽂히지 말고 여러 개를 같이 보세요.
배당 관련 주식 용어 — 배당수익률·배당락
배당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에게 중요합니다. 관련 주식 용어를 봅시다.
배당금: 회사가 번 돈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 돈입니다. 보통 '한 주당 얼마' 식으로 줍니다.
배당수익률: 지금 주가에 비해 배당을 몇 퍼센트나 주는지입니다. '주가 5만 원짜리가 2,500원 배당하면 5%'처럼 계산합니다. 은행 이자와 비교할 때 이 숫자를 봅니다.
배당기준일: 이 날짜에 주식을 갖고 있어야 배당을 받습니다. 하루라도 늦게 사면 그해 배당은 못 받습니다.
배당락: 배당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 그만큼 주가가 살짝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배당 욕심에 급하게 사기 전에 이걸 알아야 손해를 안 봅니다.
배당 관련 주식 용어는 여기까지입니다. 배당은 회사가 꼭 줘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한창 크는 성장주는 번 돈을 배당 대신 사업에 다시 넣는 경우가 많아 배당이 적거나 없습니다. 반대로 다 큰 회사일수록 배당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내 목적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인지 '꼬박꼬박 배당 받기'인지에 따라 고르는 주식이 달라집니다.
차트 분석 기본 주식 용어
차트 관련 주식 용어는 처음엔 낯설지만 몇 개만 알면 됩니다. 차트는 주가 움직임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회사의 재무(돈 사정)를 보는 걸 '기본적 분석', 차트 모양을 보는 걸 '기술적 분석'이라고 합니다. 기본이 되는 주식 용어만 봅시다.
캔들(봉): 하루 동안의 시가·종가·고가·저가를 막대 하나로 그린 것입니다. 그날 오르면 양봉(우리나라는 빨강), 내리면 음봉(파랑)입니다. 참고로 미국은 색이 반대라 오르면 초록, 내리면 빨강입니다.
이동평균선: 일정 기간 종가의 평균을 이어 그린 선입니다. 5일·20일·60일선이 대표적이고, 주가가 큰 흐름상 오르는지 내리는지 볼 때 씁니다.
골든크로스 / 데드크로스: 짧은 기간 평균선이 긴 기간 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으면 골든크로스(오를 신호), 위에서 아래로 뚫으면 데드크로스(내릴 신호)로 봅니다.
지지선 / 저항선: 주가가 잘 안 내려가고 버티는 가격대가 지지선, 잘 못 올라가고 막히는 가격대가 저항선입니다.
차트는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 미래를 딱 맞히지는 못합니다. 초보자는 차트만 보지 말고, 회사가 실제로 돈을 잘 버는지(기본적 분석)도 같이 보는 게 안전합니다.
시장 참여자와 안전장치 —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주식시장에는 여러 사람이 참여합니다. 이들을 가리키는 주식 용어도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누가 사고파는지를 알면 시장 흐름이 잘 보입니다.
개인(개미):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입니다. 미국 주식 하는 개인을 '서학개미', 국내 주식 하는 개인을 '동학개미'라고 부릅니다.
기관: 자산운용사, 국민연금 같은 큰돈을 굴리는 단체입니다. 돈이 워낙 커서 시장을 크게 움직입니다.
외국인: 외국 투자자와 외국 기관입니다.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이 사느냐 파느냐가 지수에 큰 영향을 줍니다. 외국인이 며칠 계속 팔면 지수가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이 하루에 너무 심하게 오르내릴 때, 투자자를 지키려고 잠깐 브레이크를 거는 장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이 출렁일 때 뉴스에 나오니 알아두면 좋습니다.
서킷브레이커: 지수가 크게 떨어지면 시장 전체 거래를 잠시 멈추는 '비상 브레이크'입니다. 1단계는 지수가 8% 넘게 떨어진 상태가 1분 이어지면 20분간 전체 거래를 멈춥니다. 15% 넘으면 2단계, 20% 넘으면 3단계로 그날 장을 아예 닫습니다. 발동되면 나(개인)를 포함해 모두가 거래를 못 합니다.
사이드카: 선물 가격이 확 튈 때, 자동으로 도는 '프로그램 매매'만 5분간 멈추는 장치입니다. 서킷브레이커의 전 단계 '경고등' 같은 겁니다. 이때 나는 여전히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서킷브레이커와 다릅니다.
VI(변동성 완화장치): 시장 전체가 아니라 '특정 한 종목'만 가격이 확 튈 때, 그 종목만 잠깐(보통 2분) 멈춰 세우는 장치입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크게 떨어질 때뿐 아니라 크게 오를 때도 걸릴 수 있습니다. 이게 작동했다는 건 시장이 그만큼 심하게 흔들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이런 뉴스가 나오면 놀라서 급하게 사고팔기보다, 한 박자 쉬면서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공매도·신용거래와 꼭 알아야 할 투자 원칙
초보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위험한 거래 방식과 꼭 지켜야 할 원칙을 봅시다. 공매도·신용거래는 초보자에게 위험한 주식 용어입니다. 관련 규정과 투자자 보호 정보는 금융감독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다음, 나중에 값이 떨어지면 싸게 되사서 갚고 그 차이를 버는 방식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는 데' 거는 겁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가 끝없이 커질 수 있어 아주 위험합니다.
신용거래: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내 돈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오르면 많이 벌지만, 떨어지면 반대매매(증권사가 강제로 팔아버림)를 당해 원금보다 더 크게 잃을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빌린 돈이나 특수한 상품으로 투자 규모를 뻥튀기해서 수익을 키우려는 방법입니다. 수익도 커지지만 손실도 같은 배수로 커지니, 초보자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손절매: 손해가 더 커지기 전에, 미리 정한 선에서 파는 것입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사기 전에 '여기까지 떨어지면 판다'는 기준을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는 나눠 담기(분산투자)입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처럼, 여러 종목·업종에 나눠 사두면 하나가 폭락해도 전체 타격이 작습니다. 초보자에게 ETF를 권하는 이유도 알아서 나눠 담아주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여윳돈으로 하기입니다. 당장 써야 할 돈이나 빌린 돈으로 투자하면 마음이 급해져서 실수하기 쉽습니다. 잃어도 생활에 지장 없는 돈으로, 길게 보고 하는 게 결국 이기는 방법입니다.
주식 세금 총정리 2026 — 금투세 폐지 이후
돈을 벌었다면 세금도 알아야 합니다. 세금 관련 주식 용어는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자 실제로 돈이 걸린 부분입니다. 2026년에는 세금 규칙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국내 주식으로 번 돈에 세금을 매기려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없던 일이 됐습니다(폐지). 그래서 일반 개인은 국내 주식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 이익에 붙는 세금(양도소득세)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세금은 그대로 있습니다.
증권거래세: 주식을 '팔 때마다' 무조건 붙는 세금입니다. 벌든 잃든 상관없이 냅니다. 2026년 코스피·코스닥 모두 0.20%입니다. 손해 보고 팔아도(손절) 이 세금은 냅니다.
배당소득세: 배당을 받을 때 15.4%를 떼갑니다(소득세 14% + 지방세 1.4%). 자동으로 떼기 때문에 내가 따로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양도소득세(국내): 일반 개인은 낼 일이 없고, 한 종목을 50억 원 넘게 가진 '큰손(대주주)'에게만 붙습니다.
조심할 건 해외주식입니다. 해외주식은 큰손이 아니어도, 1년 동안 번 돈이 250만 원을 넘으면 세금을 내야 합니다. 250만 원을 뺀 나머지에 22%가 붙고, 증권사가 알아서 떼주지 않기 때문에 다음 해 5월에 내가 직접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고하고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으로 1년에 1,000만 원 벌었다면, 250만 원을 뺀 750만 원에 22%, 약 165만 원이 세금입니다. 이때 손해 본 종목이 있으면 이익과 합쳐서(손익통산)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배당이나 다른 소득이 많아 신고가 복잡하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과 방법 글도 함께 참고하세요.
세금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이 계좌 안에서 번 돈은 일정 금액까지 세금을 안 내거나 아주 적게 냅니다. 특히 배당이나 ETF 투자에서 절세 효과가 큽니다. 2026년에는 ISA 혜택이 더 좋아질 예정이라, 오래 투자할 생각이면 챙겨보면 좋습니다. 단, 세금 규칙은 매년 바뀌니 실제로 투자하기 전에 최신 내용을 꼭 확인하세요. 참고로 예전에 낸 세금 중 돌려받지 못한 돈이 있을 수 있으니, 국세 미환급금 찾는 법도 한 번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세금과 제도는 자주 바뀌므로, 실제 투자와 세금 신고 전에는 국세청 홈택스, 금융감독원 등 공식 자료와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주식 완전 초보인데 뭐부터 공부해야 하나요?
A. 먼저 이 글의 기본 주식 용어와 시장·지수 개념을 익히고, 그다음 PER·PBR·ROE 같은 숫자를 이해하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처음엔 개별 종목보다 S&P500이나 코스피200을 따라가는 ETF로 나눠서 투자하며 감을 잡는 게 위험이 적습니다.
Q. PER이 낮으면 무조건 사도 되나요?
A. 아닙니다. PER은 같은 업종끼리 비교할 때만 의미가 있고, 사양 산업은 원래 낮게 나옵니다. ROE, 빚 규모, 성장성 같은 다른 숫자도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Q.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세금이 어떻게 다른가요?
A. 국내 주식은 일반 개인이라면 번 돈에 세금이 없고(금투세 폐지), 팔 때 증권거래세 0.20%만 냅니다. 반면 해외주식은 1년에 250만 원 넘게 벌면 22% 세금을 내가 직접 5월에 신고해서 내야 합니다.
Q. 우선주는 왜 보통주보다 쌀 때가 많나요?
A. 우선주는 투표권(의결권)이 없어서 그만큼 가치가 낮게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배당을 먼저, 조금 더 많이 받습니다.
Q. ETF와 개별 주식 중 초보에게 뭐가 좋나요?
A. 초보자에겐 ETF가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만 사도 회사 수백 개에 나눠 담아줘서, 한 종목이 폭락해도 타격이 작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쌓인 뒤 관심 종목으로 넓혀가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주식 용어를 기초부터 세금까지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도, 이 주식 용어들이 눈에 익으면 경제 뉴스와 증권사 앱이 훨씬 쉽게 읽힙니다. 필요할 때마다 이 글을 사전처럼 찾아보세요.
투자에는 원금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이 목적이며,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